인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선원)는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2024 인천사회복지대회’를 9월 2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개 사회복지 직능단체, 10개 군·구사회복지협의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황효진 인천광역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 이선옥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김석봉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역량지원국장, 사회복지 종사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인하대학교 응원단의 힘찬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개회사 및 축사, 사회복지의 날 기념 퍼포먼스, 기부금 전달식, 사랑나눔 걷기대회, 사회복지 활동 홍보 및 나눔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사회복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공동체 인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제25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공헌한 사회복지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7명, 인천시장 표창 31명(단체), 인천시의회 의장 표창 8명, 인천시교육감 표창 5명,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5명 등 총 54명과 2개 단체가 수상 하였다. 특히 올해 인천사회복지대회는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사협회와 사회복지 직능단체 및 군·구 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회복지현장과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이루어 갈 목표로 “소통과 공감의 인천복지”, “미래세대가 희망찬 인천복지”, “시민이 행복한 인천복지”로 정하고 실천을 다짐하였다. 2부 행사로 진행한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참여한 사회복지 종사자 및 가족, 이용자, 자원봉사자, 기부자, 시민 등 1,300여명은 인천대공원 일대(3.5km)를 함께 걸으며 ‘사회복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지공동체 인천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선원 회장은 “인천시민과 호흡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복지인천을 만들어 가길 희망하며, 사회복지협의회는 인천복지 발전을 위해 인천시, 의회, 교육청, 복지 현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인천복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인천복지 발전을 위한 민간복지 대표 플랫폼으로서 민·관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김운한 기자 |
인천광역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배움수당”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훈련장애인의 직업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지원 강화 공약의 일환으로, 올해 1월 광역시 중 최초로 시행됐다. 직업능력이 낮은 훈련장애인의 직업훈련 참여를 독려하고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장애인에게 매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훈련장애인의 대부분은 발달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으로, 직업훈련 과정에서 중도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직업능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배움수당 지원사업을 통해 훈련장애인의 지속적인 직업훈련 참여가 가능해졌다. 훈련장애인이 배움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직업재활시설에서 1개월 이상 훈련하고 월평균 80% 이상 출석해야 한다. 현재 인천시에는 43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총 410명의 훈련장애인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 중 360명이 배움수당을 지원받고 있다. 훈련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직업훈련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배움수당 지원사업의 주된 목적을 반영하여 직업훈련 시 중도 이탈하는 장애인의 지속 참여를 유도하고, 모든 훈련장애인이 배움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장애인의 직업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훈련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직업훈련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배움수당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중도 이탈을 방지하고, 모든 훈련 장애인이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재활시설 참여를 독려하며, 직업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신설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배움수당이 중증장애인의 직업훈련 참여 의욕을 높여, 궁극적으로 취업으로 연계되길 기대한다”며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배움수당 지원사업이 중증장애인의 지속적인 직업능력 향상과 자립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
오는 10월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뉴트로 뮤직드라마 <금선>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느낌의 53번째 창작작품이자 남북통합문화콘텐츠 창작지원 공모선정작인 <금선>은 트로트, 발라드, 랩,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코믹액션 뉴트로 음악극이다. <금선>은 언니를 찾으러 목숨 걸고 탈북한 량강도 처녀 금선의 파란만장 대한민국 정착기를 다루고 있다. 언니소식은 알 길이 없고 사기꾼에게 정착금까지 홀라당 날려먹을 위기에 처한 금선. 천신만고 끝에 취직한 또와대리점엔 오지라퍼 달수사장, 깍쟁이 경희사모, 동네모쏠 억수, 바람둥이 봉수가 깜박이도 없이 불쑥불쑥 금선의 인생에 끼어드는데......, 과연 금선은 대한민국에서 사랑도, 가족도, 행복도 찾고 진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탈북민의 현실적인 고민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시대 모두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뉴트로 음악극 <금선>은 코믹한 상황과 위트넘치는 대사, 빠른진행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20년 경력의 노련한 박아롱작가와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을 만들어 온 김종성 연출의 합작품인<금선>은 탈북민 출신 차위성 배우가 순박한 노총각역으로 트로트가수 전재우씨가 사회자 역할로 퍼포머 정효찬씨가 참여해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연정보] 뉴트로뮤직드라마<금선> 박아롱작 / 김종성연출 2024. 10.15 - 10.20 평일.7시30분/토.4시7시/일.5시 공연장/ 드림시어터 출연진: 박아롱, 이하성, 김양운, 서수지, 차위성, 전재우, 임준혁, 정효찬 스텝진: 프로듀서 이강우, 작곡 김현이 안무 김연실, 조명 이상근, 음향 성채린 주최/주관: 극단느낌 후원: 통일부 남북통합센터, 남북하나재단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공연문의: 010.2208.6508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함을 느끼는 요즘,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기 때문이다. 또 심혈관질환은 가을의 정점인 10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심혈관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막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이 이에 속한다. 변재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며 “심혈관은 평소엔 괜찮다가도 갑자기 악화해 건강을 위협하는데 심할 경우 급성 심장사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심장에는 근육이 있다.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심장이 제 기능을 한다. 이 혈관이 막히면 심근이 괴사하고 심장 기능의 일부가 정지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점점 좁아져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흉통이 발생하는 협심증과는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심장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13만2041명으로 2018년 대비 5년 새 19.6%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먼저 극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숨이 차거나 가슴이 뻐근해지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또 소화가 안 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 그 이상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변재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와 함께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증 치료의 관건은 시간이다. 빨리 치료할수록 심장근육을 더 많이 살리고 보존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 피가 다시 흐르도록 해야 한다. 치료법은 시술, 약물치료, 수술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속하게 막힌 혈관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시술적 치료를 가장 많이 시행한다. 대표적인 게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금속그물망) 삽입술이다. 막힌 혈관 안에 유도철사를 통과시켜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넣는 시술이다. 시술적 치료가 용이하지 않을 경우 혈전용해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진행하게 된다. 유선동맥이나 대퇴정맥을 통해 막힌 혈관을 우회해 혈류를 이어주는 것으로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관리와 질병 관리가 중요하다. 균형 있게 잘 먹고, 잘 자고,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심근경색증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기타 심장질환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 주의한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장병에 따른 돌연사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재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암 등 다른 중증질환과 달리 신속하게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초기 대응이 미흡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하면 참지 말고 바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in뉴스 정대성 기자 |
▲ (사진=아인병원) 아인병원 의료진이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아인의료재단(이사장 오익환) 아인병원이 인천 병원으로는 최초로(대학병원 제외)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인병원에 따르면 2022년 말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결과 1년 9개월 만에 최근 300례를 돌파했다.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인천에서는 가장 높은 건수다. 아인병원 로봇수술 건수는 2022년 12월 2건, 2023년 99건, 2024년 (1월~9월) 199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자궁근종 제거, 자궁 절제술 등 부인과 질환이 76%, 서혜부탈장, 복벽탈장, 담낭 절제술, 충수 절제술, 골반장기탈출증 등 대장‧항문질환이 24% 등으로 분포하고 있다. 아인병원은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의 협진으로 동시 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궁근종과 담낭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던 50대 여성 환자에 대한 자궁 절제술과 담낭 절제술을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 2명의 전문의가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해 2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사례도 있었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손떨림이 없어 기존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인병원은 세계 최초 복벽 탈장 로봇수술 성공 의료진을 비롯해 부인과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도 가동해 단일공 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익환 이사장은 "대학병원 수술을 길게 기다리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수술 실력을 겸비한 의료진이 최선의 진료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정대성 기자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선양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천-선양 자매도시결연 1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9월 24일(현지시간) 자매도시인 중국 선양시의 콘래드 선양 호텔에서 열린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결연 10주년을 축하하고, 인천의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현지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천-선양 자매도시 10주년을 맞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시 대표단과 선양시 정부 관계자 및 유관 기관장, 관광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천과 선양시 대표 예술단의 무용 공연과 양 시 대표의 축사, 인천관광설명회 등으로 이뤄졌는데,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 전통악기인 박과 장구를 이용한 아름다운 고전무용을 선보여 자리에 참여한 선양시민들에게 많은 갈채를 받았다. 공연 후 인천관광공사는 「인천관광설명회」를 열어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소개하며 50여 개 선양시 대표 여행사, 시민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볼거리,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인천관광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각인시켰다. 인천관광공사와 선양시 문화여유국은 협약을 통해 양 도시 간 관광교류 활성화와 방문에 대한 상호지원을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중국 청왕조의 시작이자 동북 3성의 역사문화 중심지인 이곳 선양에서 한국과 인천의 수준 높고 아름다운 문화를 알릴 기회가 주어진 것과 양 도시 간 관광분야 협약이 체결된 것을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가 활성화돼 동북아 평화와 양 도시 경제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안마사협회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고 장성일 열사 추모 및 시각장애인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2000여명(추산)의 시각장애인들이 국회 앞에 모여 활동지원 부정수급자로 내몰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장성일 안마사를 애도하며, 시각장애인의 생존권과 자립생활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라고 비통한 심정으로 목소리 높였다. 이날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모인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에는 애도의 슬픔으로 가득했다. 고 장성일 안마사의 죽음은 불합리하고 비현실적 제도와 강압적 행정으로 인한 사회적 살인이라는 이유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안마원을 운영하던 장성일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른이 넘어 중도에 시각장애인이 된 장 씨는 자립을 위해 6년간 의정부와 서울을 오가며 안마기술을 익혔으며 2019년 직접 안마원을 개원했다. 장 씨는 홀로 안마원을 운영하며 일부 잡무에 대해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달 의정부시가 장 씨의 안마원에 안마바우처와 관련한 지도점검을 다녀간 이후 담당 공무원이 장 씨의 활동지원사를 목격하고 담당부서에 민원을 넣었고 이후 시청 측은 활동지원 부정수급에 대한 대면조사를 한 후 ‘활동지원사가 생업을 도와주는 것은 위법‘이라며 활동지원급여 약 2억 원을 환수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미화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의정부시는 이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고인과 유가족, 시각장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국회에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지 의원은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이다. 늘 여러분의 힘이 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법률의 개정을 많이 외쳐주셨다. 여러분의 ‘개정하라’는 외침을 가지고 이 목소리가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미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사는 “의정부시청은 5년 동안 아무 안내도 없다가 지난 8월 부정 수 ▲ 국회의원 김예지 (시각장애) 급했으니 5년치 활동보조금 약 2억원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며 “모르면 알려주고 길잡이가 돼주어야 하는 정부는 이런 비극이 생길 때까지 어디에 있었느냐”고 따졌다. 장 씨의 누나 장선애(50)씨는 이런 일이 갑자기 생기니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이렇게 많은 분이 동생의 죽음 앞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동생은 너무 바르고 긍정적으로 살던 사람이었다. 잘못된 제도가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아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김운한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병원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행복마켓’ 바자회 운영 수익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팀은 병원을 찾는 내원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행복마켓’ 바자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팀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밑반찬 등 다양한 먹거리와 기증 물품을 판매해 600여만 원의 수익금을 거두고 이를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행복마켓 바자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내원객들의 따뜻한 참여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송승현 기자 |
#몇 해 전, 시력과 청력을 잃게 될 어린 딸을 위해 ‘꼭 봐야 할 풍경 목록’을 작성한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 다. 사연의 주인공은 ‘어셔증후군’으로 약 5년 뒤 보지도 듣지 도 못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부모는 어린 딸의 시력과 청력이 남아있을 때 해줄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어셔증후군(Usher syndrome)은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귀도 잘 들리지 않게 되는 병이다. 시력소실을 가져오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과 귓속 달팽이관의 문제가 함께 상염색체 열성으로 자녀에게 이어지는 난치성 유전질환이다. 상염색체 열성 유전으로 남녀 성별의 차이 없이 동등한 확률로 유전된다. 부모 둘 다 어셔증후군 유전자 보인자인 경우 자녀에게 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은 1/4이다. 부모 중 한 사람에게서 정상 유전자를 받고 다른 부모에게 변이 유전자를 받는다면 자녀는 변이 유전자 보인자가 되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어셔증후군은 선천성 난청 원인의 3~6%를 차지한다. 10만 명 당 1.8~6.2명에서 나타나고, 국내 환자 수는 약 8000명으로 추정된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생후 18개월이 지났는데도 걸음마가 늦고 양측 난청이 있다면 어셔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청력과 시력이 모두 없는 환자의 절반 정도는 어셔증후군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어셔증후군이라는 병명은 1914년 시각 손상과 청각장애를 모두 보이는 환자의 유전에 관한 논문(On the inheritance of retinitis pigmentosa)을 펴낸 스코틀랜드 안과 의사 찰스 하워드 어셔(Charles Howard Usher)의 이름에서 따왔다. 어셔증후군은 증상이나 발병시기에 따라 3가지 유형(Ⅰ~Ⅲ)으로 나뉜다. 제1형 어셔증후군(USH1형)은 가장 심한 형태로, 선천적으로 고도~심도의 양측 난청이 있고, 전정(평형) 기능이 손상돼 있다. 전정기능 손상으로 균형감각이 저하돼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가 18개월~24개월로 늦어지게 되고, 몸에 균형을 잘못 잡고 기우뚱거리며 잘 넘어지게 된다. 10세 이전에 어두운 곳에서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 증세가 나타나고, 청소년기에는 망막색소변성증이 나타나면서 시력을 점차 잃는다. 제2형 어셔증후군(USH2형)은 가장 흔한 형태로 선천적으로 중도~고도의 양측 난청이 나타난다. 하지만 전정기능은 정상으로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고, 걸음마 역시 생후 12개월 무렵으로 정상적인 균형 발달을 보인다. 20대 이후 망막변성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저하된다. 제3형 어셔증후군(USH3형)은 출생 시 청각이나 시각,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언어발달 이후 다양한 정도의 진행형 감각신경난청와 망막색소변성증, 전정기능 이상을 보이기 시작하고 사춘기를 겪으면서부터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점진적 시력상실 △터널시야 △야맹증 △색소성 망막염 △실명(이상 시력) △선천적 청력상실 △점진적 청력상실 △청각장애(이상 청력) △평형감각 이상 등이다. 어셔증후군은 청력장애와 시력장애가 있는 경우 청력검사, 시력검사, 전정기능검사, 유전자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어셔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유전자치료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난청, 시력 저하, 전정기능 저하에 대해서는 각 기능의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청력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는 제1형 환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이식과 같은 청각 재활이나 언어치료 등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제2형 환자의 경우 조기에 보청기 사용과 언어교육을 시행하면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시력저하에 대해서는 특수 안경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전정기능 이상으로 몸의 균형을 잘 잡기 힘든 경우에는 균형 재활 훈련을 통해 평형기능과 체성감각을 높여주고, 낙상 예방을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 윤준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어셔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과를 밟으며 심각한 경우 청각장애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증상의 심각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고 모두가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각 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보청기, 인공와우, 시각 보조 도구 등을 이용해 남아있는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도권in뉴스 정대성 기자 |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사진=황태원 PD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에서 피검자가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건강증진의원 검사실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는 모습. 오른쪽은 24시간 동안 심전도 데이터를 원격 모니터링하기 위해 1일 연속심전도 장치를 피검자 가슴에 부착하는 모습. 그라운드에서 또 쓰러졌다. 지난 8월 말 남미 명문 클럽인 나시오날(우루과이)과 상파울루(브라질)의 축구경기에서 나시오날 수비수 호세 이스키에르도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져 남미 축구계가 충격에 사로잡혔다. 27년 삶을 끝장낸 것은 부정맥이었다. 부정맥은 팔팔한 스포츠 선수도 쓰러뜨린다. 2021년 덴마크와 핀란드 대표팀의 경기 때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힘없이 쓰러진 장면은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최근 부정맥 탓에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국내에서도 2000년 롯데 자이언트 임수혁이 부정맥으로 쓰러졌다 10년 가까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있다가 이승을 떠났다. 2011년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서 ‘영록바’로 불리던 신영록(제주 유나이티드)이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부정맥으로 쓰러졌다. 신영록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그라운드는 떠나야만 했다. 스포츠 중계 중 선수가 쓰러지는 장면이 극적이어서 그렇지, 사실 수많은 사람이 갑자기 부정맥의 희생양이 된다. 심장동맥질환, 심부전증, 갑상선기능장애, 고혈압 등 다른 병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병과 관계없이 부정맥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한심장학회가 2007~2015년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1979명을 분석했더니 14.7%가 유전성 부정맥이 원인이었다. 다른 여러 조건들을 종합하면 통계적으로 하루 약 100명의 심장돌연사 사망환자 중 매일 14명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다. 그만큼 부정맥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와서 생명을 앗아가 남은 가족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병이다. 심장은 산소와 영양분을 담은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에 실어보내는 펌프다. 이 펌프는 전기로 움직인다. 우심방에 있는 ‘동방결절’이라는 곳에서 전기를 만들면 0.2초 동안 전깃길을 따라 심장 전체에 퍼진다. 심방이 먼저 ‘쫙쫙’ 오므렸다 펴면 곧바로 심실이 ‘쫘악쫘악’ 좀더 큰 운동으로 박동하면서 피를 돌린다. 이 전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 너무 늦게 또는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것이 부정맥이다.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에릭센은 그라운드에서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 제세동기(AED)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체내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ICD는 심실빈맥 환자의 맥박을 감시하고 있다가 맥박이 갑자기 빨라지면 전기충격을 줘서 심장을 정상화시킨다. 에릭슨은 ICD의 도움으로 그라운드에 복귀, 현재 덴마크 국가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맥박이 지나치게 느린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인공적으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인공심장박동기’를 체내 삽입하는 치료를 받는다. 심방빈맥과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의 정상적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부위를 지져 병의 뿌리를 제거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받는다. 대부분의 부정맥 환자는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digoxin), 항부정맥제 등 자신의 병세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데 최근엔 근원치료에 따라 약을 끊는 환자도 늘고 있다. 두근거림, 호흡곤란 때문에 공황장애로 착각하기도...병 키우다 급사 위험 많은 부정맥 환자가 자신의 병을 모른다는 것. 부정맥 환자 10명 가운데 1~2명이 자신의 병을 공황장애로 착각하고 병을 키운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조기에 병원에 가면 살 수 있는 환자가 급사하는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정신이 아찔했던 기억이 있거나 기절, 순간적 흉통, 목 부위의 극심한 불쾌감, 호흡곤란, 극심한 어지럼증 등이 있었다면 부정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집안에 누군가 급사했던 가족력이 있거나 부정맥, 실신 등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도 검사 대상자이다. 부정맥은 보통 증세가 사라지면 심전도를 찍어도 멀쩡한 것으로 나타나기 일쑤여서 증세가 나타날 때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에서 피검자가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건강증진의원 검사실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는 모습. 오른쪽은 24시간 동안 심전도 데이터를 원격 모니터링하기 위해 1일 연속심전도 장치를 피검자 가슴에 부착하는 모습. 사진=황태원 PD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심전도 검사 △24시간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부정맥을 확진한다. 그러나 몇 달에 한 번씩 발생하는 부정맥의 경우 이들 검사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연속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의 오진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됐다. 심전도 패치를 가슴에 부착해서 심전도를 계속 관찰하는 것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계속 모니터링하는 ‘연속심전도(원내)와 패치를 붙인 상태로 귀가하게 해 하루 동안 심전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연속심전도(1일)‘를 통해 이전에 놓쳤던 부정맥을 잡아내게 된 것. 중요한 것은 검사법이 아니라 환자가 검사를 받는 것이다. 부정맥은 멀쩡한 스포츠 선수도 쓰러뜨리고 생때같은 젊은이도 쓰러뜨린다. 가족력, 과거력이 있거나 최근 상황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부정맥 검사를 받는 것이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슬픔의 구렁텅이로 빠뜨리지 않는 길이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