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7일(목)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대한가정의학회와 함께하는 제24회 메디체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AI와 빅데이터가 여는 의료·헬스케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와 그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자리였다. 건협 김인원 회장과 대한가정의학회 강재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의료산업동향’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헬스케어’2개의 심포지엄으로 이루어진 학술대회는 특히 AI진단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관리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을 통해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탐색했던 시간이었다. 국가의료산업동향 충북의대 차상훈 교수의 ‘국가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의 첨단 의료산업 혁신 동향’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의 ‘국가건강검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헬스케어 김영성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장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데이터 가치화’ △ 고태훈 카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활용’ △ 김경남 ㈜웨이센 대표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건강관리서비스’ 또한, 정봉광 한국건강관리협회 선임연구원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 박멸 역사’에 대한 특별발표도 이어져 한국기생충박멸협회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로의 변화되는 역사를 함께 공유하였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최신 의료동향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고, 앞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이 되는 의료시장에서의 전략과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여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종합검진을 비롯하여 심혈관정밀검진, 10대암검진 등 맞춤형 검진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
▲고난이도 척추수술 중 하나인 척추유합술척추유합술(Spinal Fusion Surgery)의 전 진행과정을 참관, 수술후 기념촬영을 하는 멕시코의료진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에 지난 12일 선진 의료술기를 습득하기 위해 3명의 멕시코 의료진이 방문했다. 이들 멕시코 의료진은 정형외과 의료진으로 고난이도 척추수술 중 하나인 척추유합술척추유합술(Spinal Fusion Surgery)의 전 진행과정을 참관하며 연수과정을 수료했다. 척추유합술은 척추의 불안정성으로 비롯된 통증을 해소하거나 척추의 변형이 발생한 경우 두 개 이상의 척추체를 고정해 하나로 만드는 수술법이다. 척추의 통증은 외상이나 퇴행성 등으로 구분하는데 불안정해진 척추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나 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정밀검사로 확인된 수술부위를 금속 나사와 고정 핀을 이용해 정밀하게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은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난이도 수술로 손꼽힌다. 이번 연수를 지휘한 김태권(신경외과 전문의) 센터장은 “정밀 현미경으로 수술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최적의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수술의 핵심이다”며,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수는 보통 6시간이 소요되는 수술로 김 센터장은 2시간만에 수술을 마쳐 빠른 수술시간에 참관한 해외 의료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수술시간의 단축은 합병증과 후유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김 센터장의 술기는 의료계에서는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세계각지와 연계한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세계 의료진들과 임상연구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수도권in뉴스 정대성 기자 |
안양시가 오는 2025년 4월까지 ‘안양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법정계획이자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같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는 방안도 기본계획에 포함된다. 안양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2025년부터 2034년까지의 안양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안양시 기본현황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 및 전망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설정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마련 ▲부문별(수송, 건물, 폐기물, 흡수원) 세부 추진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 지난 12일 열린 중간보고회는 향후 10년간의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최대호 안양시장 및 관련 공무원, 전문가, 용역 수행사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향, 단계별 실천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시는 이날 논의된 시민 참여 확대, 안양시 특성에 맞는 계획 수립, 부문별 추가 사업 발굴 사항 등을 관계 부서와 면밀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철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마련하고 기본계획에 담아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송승현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2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방콕한국국제학교, 대련한국국제학교, 광저우한국학교 등 4개 재외 한국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이주 배경 학생들의 강점을 개발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교육자료 개발,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학생 및 교사 교류 등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재외 한국학교와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세계라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in뉴스 인천=김운한 기자 |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은 엘지(LG)전자와 이동형 가상현실(VR) 교육·훈련 자료를 활용한 화학사고 안전교육·훈련으로 민간의 화학사고 예방·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화학물질안전원은 엘지전자 안전환경센터와 11월 13일 오후 엘지마곡사이언스파크(서울시 강서구 소재)에서 화학사고 대응역량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9월 이동형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화학사고 대응 교육·훈련 자료(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화학물질안전원의 이동형 가상현실 교육·훈련 자료를 민간에 처음 개방하는 것으로 민간의 화학안전 교육·훈련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동형 가상현실 교육·훈련 자료를 엘지전자에 제공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전문교육·훈련 수행을 지원한다. 엘지전자는 내년부터 사내 안전 체험관*에 화학물질안전원의 교육·훈련 자료를 설치하고 자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아울러 화학물질안전원과 엘지전자는 이동형 가상현실 교육·훈련 자료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협약체결로 민간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훈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집합 교육 등 단방향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양방향, 체험형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학안전 교육·훈련의 역량 향상 해법을 기업과 함께 만들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in뉴스 사태형 선임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정신건강 실무자의 소진 방지를 위한 정서적 지원과 소통 및 화합을 위한 ‘정신건강 실무자 마음건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신건강 실무자 힐링·소통데이! 다함께 마주해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인천시, 보건소, 광역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정신재활시설 등 32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실무자 20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 1부에서는 정신건강 정책방향 공유와 종사자의 자기 돌봄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실무자 소진 예방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올해 정신건강 서비스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정신건강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며 실무자 간의 유대감과 소통을 다졌다. 무엇보다 정신건강 실무자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해, 시민의 마음 건강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이외에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연중으로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찾아가는 직원 소통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실무자들의 소진 방지와 정서적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무자의 정신건강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실무자의 정서적 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송승현 기자 |
인천광역시 연수구 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최창만)는 12일 제3회 연수구 그라운드골프 협회장배대회를 연수구 용담공원 축구장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대회 축하 해주기 위해 참석하여주신 연수구의회 박현주의장과 운영위원장 기획복지 위원장 대한노인회 이경자회장 연수구청 체육관계자분들과 인천시 그라운드골프 협회장님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응원을 보내주었다. 이어 최창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 대회 때마다 날씨가 좋아 축복된 날 이라하며 회원 여러분들의 기량이 여느 때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 하였다. 고령화 시대에 회원들의 건강운동으로 알맞은 그라운드 골프가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그라운드 골프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동우회가 확산되고 있다. 동우회는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운동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다. “동우회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라고 하였다. 한편 이날 연수구 그라운드골프회원들은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연수구에서 3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하루종일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전용구장을 만들어 줄것을 구청에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어 연수구 그라운드골프협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에게 표창장 수여식도 있었다. 그라운드 골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므로,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적극 추천 하고자 한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1월 9일 직장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 등반을 통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등반은 자발적으로 신청한 인천시 공직자 56명이 참여했으며, 오색에서 출발해 대청봉 정상에 오르는 왕복 10킬로미터의 험난한 산행코스를 완주하며 결속을 다졌다. 이번 등반 행사는 인천시 직장동호회 연합 주최로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슬로건을 되새기며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졌다. 특히 유정복 시장과 직원들은 정상에서 모든 수험생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한 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대청봉 등반과도 같다”라며 “우리 인천 공직자들이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가치를 품고 한 걸음씩 힘차게 전진한다면, 인천은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공직자들의 자아 발전과 직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9개의 직장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
인천시설공단(이사장 김종필)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2017년부터 가족 친화적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며 임산부와 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은 기존 운영되던 '숲속 힐링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하는 숲 놀이, ▲자연물을 활용한 태명패 만들기 등 ‘가족 친화’ 콘텐츠를 추가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11월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와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씨사이드파크 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영종공원사업단은 “도심지로부터 접근성이 좋은 공원의 장점을 살려 임산부와 유아 동반 가족에게 편리하게 숲과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씨사이드파크의 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 참여 관련 문의는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032-456-2981)로 문의하면 된다. 수도권in뉴스 김운한 기자 |
해마다 연말이 가까와질 무렵부터 전국의 건강검진센터는 붐비기 시작하고 연말에는 북새통으로 변한다. 해를 넘기면 검진 기회가 사라지는 데다가 자칫 과태료를 물 수도 있기 때문에 미뤘던 검사를 받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연말에는 각종 일정이 겹치는 데다가 여성은 생리주기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잡기가 더욱 어렵다. 많은 여성이 생리주기를 피해서 검사받으려고 하지만,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언제 받아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어떤 여성은 ‘믿었던 생리주기의 배신’으로 갑자기 생리가 터져 당황해 하기도 한다. 더러 ‘문제의 생리’ 때문에 경구피임약으로 주기를 조절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어떤지 문의하는 여성도 있다. ‘생리와 건강검진 시기’에 대해 모든 여성에게 100% 적용되는 황금률은 없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 때 건강검진을 피하고 싶어하고, 의학적으로도 그것이 바람직하다. 가임여성 ’10일 규칙’ 폐기? 그렇다면 적기는 언제? 한때 국내 여성암 가운데 발병률 수위였던 ‘자궁경부암’ 여부를 알기 위한 세포진검사 중 세포 샘플에 피가 섞여있으면 판독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생리가 임박하였거나, 생리 중에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난소가 커져서 요즘 급증하고 있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을 체크하는 골반 초음파검사에서 작은 혹들이 잘 안 보인다. 혈액에서 난소암 신호를 잡는 ‘종양표지자검사’에서는 생리 중에는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생리 중이나 직후엔 호르몬 변화로 유방이 커지거나 조직이 평소보다 뭉쳐져 있어 검사 중 아프기도 하고 스캔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유방 초음파나 촬영술 검사도 피하는 것이 좋다. 검진의 기본이 되는 소변 검사도 결과가 왜곡되기 마련이다. 소변에 생리혈이 섞이면 혈뇨 위양성(혈액이 섞인 것처럼 보이는 오류)으로 인해 요로감염, 방광염, 신장질환 등으로 오진될 수 있다. 한때 가임 여성에겐 혹시라도 임신했을 수 있어 태아의 건강을 위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C∙ 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의 ‘10일 규칙(10 Day Rule)’에 따라 생리 시작 10일 뒤 검진이 권장됐다. 그러나 최근 임신 초기 미량의 방사선 노출이 태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이 원칙은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임 여성의 건강검진 시기는 결과론적으로 비슷한데, 생리가 끝난 때에서부터 1주일 정도 뒤가 가장 좋다. 각종 여성암 검사의 정확도가 가장 높고, 특히 유방암 검사 때에는 통증과 불편함도 줄어든다. 생리 불규칙한 여성은? 만약 기존 일정 때문에 이때 받을 수가 없다면 ‘그나마’ 생리 며칠 전보다 며칠 뒤가 조금 더 낫다. 만약 생리를 앞두고 각종 증상으로 고생하는 ‘생리전증후군’이 있다면 유방이 부풀거나 배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중에 통증과 싸워야 할지도 모르므로 당연히 전보다는 후가 낫다.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생리가 끝났다고 하염없이 망설이지만 말고 생리가 끝날 것으로 여겨지는 날의 1주일 뒤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리주기가 2, 3개월 롤러코스터 같이 불규칙하다면 무작정 미루지 말고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날로 예약을 잡도록 하고, 만약 생리가 터지면 내시경 검사, 일반 혈액검사 등 생리와 무관한 검사를 받고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초음파 검사, 난소종양표지자 혈액검사 등을 뒤로 미뤄 받도록 한다. 대부분의 건강검진센터에선 이런 경우에 친절하게 안내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더러 불규칙한 생리 때문에 마치 대학입시 전 수험생이나 중요한 스포츠경기를 앞둔 운동선수처럼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서 생리를 조절하고 건강검진을 받는 게 어떤지 문의하는 분들도 있지만, 권장할 수 없는 방법이다. 호르몬 제제가 혈액에서 피떡(혈전)을 만들 수 있고 정상적 호르몬 주기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성은 진료 상담 때 “생리는 잘 하는데 주기가 불규칙하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데 상당수는 ‘부정출혈’이다. 난자를 못만든 상태에서 불안정해진 자궁내막조직을 배출하는데, 생리를 했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만약 생리가 3주 안쪽으로 되풀이되거나 2~3개월 생리가 없다면 몸의 호르몬 균형이 깨졌거나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그렇다고 여겨지면 건강검진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건강검진센터에 문의해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다면 동네 산부인과 주치의의 진단부터 받을 것을 권한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