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인천까지: 나은병원의 응급 수술로 실명 위기 탈출

-어느 병원에서도 거절당해 두려움에 떨던 환자, 나은병원에서 시력 지켜

 

인천나은병원은 지난 15일 극심한 눈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5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해 신속한 진단과 수술을 진행하여 현재 무사히 회복 중임을 밝혔다.

 

50대 김모씨는 경남 밀양시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위한 벌초 작업 중 나뭇가지가 우측 눈에 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극심한 눈 통증이 지속되어 주변 병원을 찾았으나 공휴일이고 의료진이 없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나은병원에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나은병원의 의료진은 김모씨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더 이상 지체되면 실명의 위험성이 있다며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으며, 곧바로 김모씨는 앰뷸런스를 통해 나은병원으로 이송됐다.

 

밤 11시에 도착한 김모씨는 검사 결과 안구 관통상을 진단받고 새벽 0시 20분 안과에서 긴급으로 우측 눈 안구파열 봉합수술을 마쳤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늦지 않게 수술을 하여 실명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김모씨는 건강하게 회복 중이다.

 

수술을 마친 김모씨는 ”밀양에서부터 경남지역의 여러 병원에서도 안받아줘서, 결국 이렇게 눈이 실명하나보다 하고 망연자실했는데, 인천나은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아 준다해서 한줄기 희망을 안고 곧바로 왔다“며 ”나은병원에 너무 감사하고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안과 남상휴 과장은 ”그 먼 곳에서 오시는 동안 많이 불안하고 아프셨을 텐데, 수술을 늦지 않게 받게 되셔서 다행“이라며 ”치료에 최선을 다한 만큼 빨리 건강을 되찾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은병원은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폭염 속에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인천시에 협력하여 지난 4일 의료진을 파견했고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