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본사랑병원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대상 무릎 PRP(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 무릎 PRP 주사치료가 보건복지부 신의료 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PRP 주사 치료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와 같은 팔꿈치 질환과 회전근개 파열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무릎이 추가되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했다.
PRP 주사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30ml 정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그 속에 성장인자를 농축해 환부에 주입하는 치료다. 손상된 부위에 주입된 PRP는 연골이나 인대, 근육 세포의 증식을 돕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신생혈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적으며, 주사치료로 절개하지 않아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치료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기존에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히알루론산이나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해야했다. 기존의 보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인공관절수술 전까지 고질적인 통증을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 통증을 줄이는 것은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이 크다.
무릎 PRP 주사치료는 방사선검사 기준으로 KL2-3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들로 무릎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관절염 초·중기 환자들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PRP는 무릎 관절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적절한 주사치료로 기존의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같은 관절강 내 주사 등과 비교해 향상된 수준으로 유효함을 인정받았다. 단, 연골이 전혀 남아있지 않거나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대표병원장은 “이번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PRP 주사치료는 관절염이나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었던 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라며 “1년 이상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2~3등급 골관절염 환자에게 치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절전문 연세본사랑병원은 PRP 치료와 함께 자가골수흡입농축물 주사치료, 자가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중심 병원으로 무균감압수술실을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채취 및 시술을 진행해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
수도권in뉴스 정대성 기자 |